SH공사, 중국산 부실철근 반입될 수 있어...‘시민 안전 위협’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7-02-01 21:51:45

[로컬세계 박민 기자]서울시 공공건설 현장에서 부실철근을 퇴출할 수 있는 기반이 전국 최초로 마련됐다.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남창진 의원(무소속,송파2)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SH에서 주관하는 일부 건설현장에 중국산 부실철근이 반입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SH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산지 관리에 일부 허점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며 “최근 SH는 이에 대한 조치로서, 전국 최초로 자재검사 및 수불부 양식에 ‘원산지’ 항목을 추가해 자체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일부 중국산 철근이 KS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편법적인 방법으로 다른 회사의 판권을 사들여 재공급하는 등 법령상 허점을 파고들어 문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국도 모르는 사이 수입인증을 받은 철근으로 바꿔치기가 되는 등의 문제가 이어져 왔다”며 “관련 법 규정의 정비를 기다리기보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관리를 시행하기로 한 SH의 방침 마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어 “원산지 표기를 명확히 하는 것은 경주 지진 및 건축물 붕괴사고 등 여전히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는 기초”라며 “앞으로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계류중인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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