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가족과 힐링, 농협 '농촌체험 팜스테이’
이명호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2-07-18 22:54:23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합류하는 양수리 그린토피아 과수마을
강릉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청정 대기리마을
다양한 체험과 휴양의 조화 밀양 평리마을
▲그린토피아 팜스테이마을은 양수리에 위치하여 물안개, 수양버들, 연꽃이 피어나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마을이다. (사진은 수세미·조롱박 터널) 그린토피아 과수마을 제공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휴가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감염 우려로 마땅히 갈 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
피서객이 몰리는 관광지보다는 산과 들·계곡에서 자연을 벗 삼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한적한 여행을 고려해볼만하다.
여행을 통해 일상의 피로에 젖은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물놀이를 즐기고 영농체험과 특별한 추억까지 경험할 수 있는 팜스테이(Farm Stay) 마을로 떠나보길 권한다.
농협이 주관하는 팜스테이(Farm Stay)는 농가에서 숙식을 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주변관광지 관광 및 마을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여행 프로그램이다.
농협에서는 1999년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사는 '도농상생'을 위한 취지로 도시민에게 건전하고 알뜰한 휴가를 선사하고 농업·농촌의 영리적 이해를 도모하고자 32개 마을 참여로 처음 팜스테이 사업을 시작했다. 7월 현재 296개의 팜스테이 마을이 운영 중이다. 각 마을마다 지역특색에 맞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치유를 느낄 수 있는 농촌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가족이 함께 맑은 밤하늘에 수를 놓은 별을 헤아려보는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어보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힐링을, 가족과 '농촌체험 팜스테이'로 모든 도시민들이 우리 농촌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대해본다.
◆양수리 그린토피아 과수마을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합류하는 양수리 그린토피아 과수마을
그린토피아 팜스테이마을은 양수리에 위치하여 물안개, 수양버들, 연꽃이 피어나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마을이다. 시골의 인심과 정취가 아직 그대로 살아 있어 드라마 '전원일기'의 촬영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정성을 다해 가꾼 그린토피아 펜션농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팜스테이·펜션·민박체험·체험학습·귀농실습·진로체험 학습 등을 함께할 수 있다.
야생화, 허브, 들꽃, 원예꽃, 각종과일 및 희귀식물과 꽃과 나무들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정원과 농원 등 체험학습 힐링 카페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두물머리, 정약용 유적지, 황순원문학관, 거미박물관, 민물고기박물관, 세미원 등이 있다.
◆강릉 대기리마을
강릉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청정 대기리마을
▲감자과자 만들기. 대기리마을 제공 |
대기리는 옛날의 강릉군 주정면 지역으로 큰 터가 있어서 한때 한터, 큰터, 대기라 했다. 해발 700m 이상에 자리 잡은 대기리는 여름철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해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고랭지 무, 배추와 씨감자를 주로 생산하고 있고, 폐교된 학교를 숙박, 오토캠핑장으로 활용하며 감자과자, 백합 화분 만들기,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노추산 모정탑길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차순옥 할머니가 홀로 26년 간 쌓은 3,000개의 돌탑이 장관을 이루며, 율곡 선생이 노추산에서 공부할 당시 쓴 친필비문인 구도장원비는 보기만 해도 관운이 트였다는 일화로 소원성취 기원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길게 펼쳐진 금강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천혜의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숲체험 마을이다.
▲노추산 모정탑길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차순옥 할머니가 홀로 26년 간 쌓은 3,000개의 돌탑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기리마을 제공 |
인근에는 안반데기, 노추산, 백두대간 등산로, 커피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 찬 마을이다.
◆밀양 평리마을
다양한 체험과 휴양의 조화
▲밀양댐 아래 위치한 마을로 산세가 수려하고 사계절 맑은 물이 흘러 자연발생 유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진은 뗏목타기 체험) 평리마을 제공 |
평리(平里) 또는 평리(坪里)라고 하는 것은 평평한 들판 마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대추 농가가 많아 산대추 마을로도 불린다. 밀양댐 아래 위치한 마을로 산세가 수려하고 사계절 맑은 물이 흘러 자연발생 유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량이 풍부한 하천이 흐르고 메밀묵 만들기 등 먹거리도 풍부해 여름 휴가철에도 인기가 많다. 대추 수확 등 농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늦가을부터는 수확한 대추를 가지고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운영한다. 달콤한 대추가 씹히는 대추 찰떡과 대추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대추 엿 만들기 체험이 대표적이다.
▲평리마을은 대추 농가가 많아 산대추 마을로도 불린다. |
민박과 주말농장, 염소농장, 사슴농장, 벼락바위, 돌담길, 백마산등산, 민물고기잡기체험, 야생화체험, 찰떡치기, 돌탑쌓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과 자연체험을 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이팝꽃길, 소원생태탐방로, 얼음골, 밀양댐, 바드리성지순례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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