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서산해미읍성축제 참석…세계 관광객 유치 구상 밝혀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26-10-09 23:14:00
9~11일 ‘해미 유니버스’ 주제로 개최…600년 역사 현대적으로 재해석
뮤지컬·무예 공연·1000대 드론쇼 마련…순례길 연계해 국제 관광 기반 확대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600년 역사를 품은 해미읍성을 무대로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서산에서 막을 올렸다. 충남도는 역사·문화 자원에 종교와 순례 관광을 연계해 해미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9일 서산시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1일까지 사흘간 ‘해미 유니버스(HAEMI UNIVERSE): 1421, 시간의 문이 열린다’를 주제로 열린다. 해미읍성의 역사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 콘텐츠와 현대적 연출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행사로는 축성 당시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달이 되어라’, 융복합 무예 공연 ‘타이거 오브 해미’, 태종대왕 강무행렬 등이 마련됐다. 40인 규모 오케스트라와 지역 초등학교 합창단이 함께하는 ‘해미 더 클래식’과 1000대 규모의 드론으로 해미읍성의 역사를 표현하는 드론 라이팅 쇼도 관람객을 맞는다.
박 지사는 개막식에서 해미읍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해미읍성에 서린 태종과 이순신 장군의 혼은 충청정신의 근간”이라며 태종의 부국강병 의지와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 동학농민군의 외침을 오늘날에도 기억해야 할 해미의 정신으로 꼽았다.
종교·순례 관광 자원과의 연계 구상도 밝혔다. 박 지사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미 방문을 언급하며 해미가 순교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간직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해미를 중심으로 한 ‘동양의 산티아고 순례길’ 조성 구상을 전달하고,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기간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박 지사는 “세계인의 발길이 서산 해미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해미읍성의 역사·문화 자원에 종교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와 머무르는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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