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이 우표로 발행됐다.
길도원 기자
kdw88@localsegye.co.kr | 2017-02-12 23:34:25
[로컬세계 길도원 기자]우정사업본부는 한국 대표 웹툰 기념우표 4종류, 총 48만 장을 전국 우체국에서 지난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우표로 만든 웹툰은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호민의 ‘신과 함께’, 윤태호의 ‘미생(사진)’, 조석의 ‘마음의 소리’ 등 4개 작품이다.
우표 모양도 캐릭터가 테두리 밖으로 튀어나오는 등 전통적인 네모 모양을 탈피했고, 침을 발라 붙이던 기존 방식 대신 스티커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기 편리하게 했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바둑 프로기사를 꿈꾸던 주인공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회사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웹툰으로 출발해 2012년 단행본으로 출간됐고 2014년 10월 드라마로 방영되며 사회 전반에 ‘미생’ 신드롬을 일으켰다.
웹툰은 웹과 만화가 결합된 용어다.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만화로 인터넷의 특징을 활용해 창작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된다는 점에서 기존 출판 만화와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영화, 드라마, 게임, 연극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우표발행으로 웹툰이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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