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일흔이면 여기선 애들…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8-28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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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초고령화 시대’ 진입 대책은?
22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문을 연 80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 ‘산수 어른신 쉼터 상수 사랑방’ 준공식에서 노인들과 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환갑 넘었다고 어디 가서 어른 대접 받는지 아슈? 나이 잡수신 어르신들이 좀 많아야지. 경로당에라도 가면 아버지, 집안 어르신들과 함께 있어야 하니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우…”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농어촌에서 환갑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2월 기준으로 농림어촌 인구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31.1%. 전체인구의 고령화율(11.3%)보다 2.8배 높은 수치다. 유엔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사회로 부른다. 우리나라 농어촌은 이미 초고령화사회인 셈이다.
농어촌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전체 가구의 고령화율은 2005년 9.3%에서 2010년 11.3%로 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촌은 29.1%에서 31.8%로 2.7%포인트, 어촌은 18.8%에서 23.1%로 4.3% 급등했다. 농촌 인구는 연령대별로 70대 이상이 21.5%로 가장 많았고 60대 20.3%, 50대 19.2%, 40대 11.9% 순이었다.
농어촌의 빠른 고령화를 보여주듯 충북 보은군이 80세 이상 노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경로당을 열었다. 보은군은 22일 보은읍 삼산로 ‘산수(傘壽) 어르신 쉼터 상수(上壽) 사랑방’ 준공식을 가졌다. 산수는 80세를, 상수는 100세를 가리키는 말로 ‘최상의 수명, 병 없이 하늘이 내려준 나이’를 뜻한다.
군에 따르면 군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7.7%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80세 이상 노인들이 경로당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용 경로당을 신축했다는 것이다.
이곳 경로당은 사업비 1억6000여만원을 들여 부지 185㎡에 건축면적 61.8㎡로 지상 1층 경량철골 조립식판넬로 조성됐다. 방 2개와 화장실, 주방 등을 갖췄고 5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데 군은 안심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60세 이상부터 이용하는 일반 경로당은 부자지간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등 말로 풀지 못할 불편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80세 이상 노인들끼리 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이 생겼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이미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농어촌에서는 노인세대 안에서도 갈등이 생기는 등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농어촌 현실에 맞는 복지정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룸 = 이진욱 기자 ji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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