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니 관객이 저절로 찾아와요”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22:53:00

[INTERVIEW] ‘미디어 퍼포밍 아트’ 개척자 이공희 감독
Warning: getimagesize(): php_network_getaddresses: getaddrinfo for localsegye.segye.com failed: Name or service not known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8

Warning: getimagesize(http://localsegye.segye.com/content/image/2011/02/14/20110214000968_0.jpg): Failed to open stream: php_network_getaddresses: getaddrinfo for localsegye.segye.com failed: Name or service not known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8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false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9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9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false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0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0

Warning: getimagesize(): php_network_getaddresses: getaddrinfo for localsegye.segye.com failed: Name or service not known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8

Warning: getimagesize(http://localsegye.segye.com/content/image/2011/02/14/20110214000969_0.jpg): Failed to open stream: php_network_getaddresses: getaddrinfo for localsegye.segye.com failed: Name or service not known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8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false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9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9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false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0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0

 영상·음악 등 매체와 무대공연 혼합
새로운 스타일에 비평가·관객 ‘호평’

올해 공연계 분위기는 계속되는 경기침체, 구제역 등의 여파에도 사뭇 뜨겁다. 그 중심에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미디어 퍼포밍 아트’란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 <벽 속의 소리>와 <기억의 소리>가 있다. 

이 작품은 비평과 관객 모두의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의 기획부터 대본, 연출 등을 맡은 이공희 감독을 만났다.

미디어 퍼포밍 아트란 분야가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데

말 그대로 미디어(media)와 퍼포밍(performing)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공연예술이다. 부연하면 영상과 사진, 음악, 음향 등 각기 다른 매체들이 무대공연과 하나로 합쳐진 혼합예술이라 할 수 있다.
 
시도하게 된 동기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회 오프앤프리국제영화제에서 공연 기획을 맡게 되면서부터다. 이 영화제는 여타 영화제와는 달리 영화 상영뿐 아니라 미술, 문학, 무용, 디자인,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융합한 첨단 현대예술 영화제다. 

그러다보니 기획하는 공연 역시 영화제 성격에 걸맞게 우리나라에서는 이제껏 시도된 적이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미디어 퍼포밍 아트를 선보이게 됐다.

국내 최초 공연이라고 했는데, 작품의 내용이 궁금하다

<벽 속의 소리>와 <기억의 소리> 두 작품으로 지난해 12월13일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공연했다. 

<벽 속의 소리>는 문명사회가 인간을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벗어나려는 현대인의 저항의식을 주제로 삼았다. 스크린 영상으로 나오는 대형건물, 좁다란 골목,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모습과 다양한 소음으로 인간을 숨 막히게 하는 문명사회를 나타냈다. 

<기억의 소리>는 한 여자의 도마질 소리를 통해 전생과 기억의 순간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묘사했다. 대사 없이 영상만으로 극의 내용을 전달하며, 무용가 김은희 씨의 안무는 관객들이 공연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

미디어 퍼포밍 아트 공연 <기억의 소리>의 한 장면.

공연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웃음). 국내 초연이라 벤치마킹할 데도 없었고 공연 연출은 물론 기획, 대본집필, 배우섭외, 예산까지 신경을 쓰다 보니 ‘몸이 몇개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술에 초점을 맞춘 무용과 테크놀로지에 바탕을 둔 미디어 아트의 융합을 시도할 때는 산만하거나 불협화음이 날까 우려했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첨단 영상의 화려함과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예술이 어우러져 승화작용을 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흔쾌히 무료대관을 해준 전선권 아티스탄홀 대표께 감사드린다.

끝나고 난 후 반응은 어땠나

사실 관객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었다. 낯선 공연 스타일이다 보니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 ‘객석이 텅 비지 않을까’ 하는 상상 말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호기심과 기대에 찬 관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공연이 끝난 후 “멋지다”, “독특하다”는 평을 전해 보람도 느끼고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디어 퍼포밍 아트는 우리나라 예술 흐름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최근 현대예술이 멀티미디어시대 흐름에 맞춰 복합예술 경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연극올림픽에서 선보인 공연들이나 최근의 연극, 무용, 미디어 아트 등에서도 혼합예술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제작과 연출을 맡은 장편 옴니버스영화도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퍼포밍 무비’의 성격을 취하려 한다. 지난해 공연한 <기억의 소리>가 여기 포함되는데, 또 다른 실험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Who?] 1992년 등단…시나리오·소설·감독까지

1992년 단편소설 <갇혀진 방>이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이후 2002년 독립영화 <착시렌즈>, 2007년 장편극영화 <니르바나 카페> 시나리오, 2009년 단편소설 <오디션>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제작과 각본, 감독을 맡은 영화 <거울>로 1998년 뉴욕국제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판타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와 상명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인터뷰 = 연동원 영화평론가·延영상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2011.02.14 (월) 11:43, 최종수정 2011.02.18 (금) 14:15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