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들 정착 돕는게 신념”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22:55:00

김철생 마포署 보안계 경위 탈북자 지원활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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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생(55) 서울 마포경찰서 보안계 경위는 탈북자 새터민들의 정착을 묵묵히 도와 ‘새터민의 아버지’로 불린다. 

새터민들이 남한생활에 적응하기는 아직까지 쉽지 않은데, 교육이 특히 그렇다. 김 경위는 지역의 새터민 대학생들이 영어공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자와 장소기부자를 모아 영어교육장을 열었다. 

그는 “새터민 대학생들이 명절이나 생일에 어김없이 고맙다는 감사의 문자를 보내 줘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철생 경위는 전북 김제에서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경찰시험에 합격해 1979년 10월 전북 진북동파출소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1983년 5월 경장으로 승진해 전북 부안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 근무희망자 모집 때 지원해 종로에서 서울생활을 시작, 여러 곳을 거쳐 1990년 마포경찰서로 옮겼다.

그는 2007년 보안계를 담당하면서 새터민의 어려움을 접했다. 김 경위는 “새터민들이 빨리 정착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했다”며 “이들이 빨리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은 개인별 맞춤으로 돕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경위는 새터민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중학교 1학년 수준이란 소식을 접하고 영어재능기부자와 장소기부자들의 도움으로 2009년 9월 마포구 용강동 영재교육원에서 무료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처음 3명으로 시작한 영어교육은 새터민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15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협소한 장소 문제가 생겼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당시 전기완 마포경찰서장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경찰서에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새터민 대학생들이 영어실력을 고교 3학년 수준까지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 경위는 당시 새터민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2시부터 6시까지 책상과 교재를 손수 준비했고,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수업이 끝나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했다.

그는 사회복지단체와의 업무협약으로 학생 13명에게 장학금 30만원씩을 지급하고 생계지원금으로 매월 5만원과 3개월마다 쌀을 지원했다. 

2009년에는 관내 혜당한방병원과 건강지킴이 협약을 해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새터민 13명이 입원치료를, 20여명이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사회복지재단 우양과 지난해 1월 결연을 맺어 경제적 도움이 절실한 탈북자 4명이 가정방문 멘토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협력단체인 보안협력위원회 회원 중 법률·의료·교육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 다단계 피해를 막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새터민 지원활동은 여러 언론매체에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지난해 12월 공무원에게 주는 최고 정부포상인 근정포장을 받았다.

김 경위는 “새터민 대학생 영어교육이 정착하기까지는 재능기부자인 영어강사 윤귀영 씨와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 조철옥 회장의 도움이 컸다”며 “새터민들이 받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사회복지단체와 협약을 맺고 스스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로컬마포 = 김장수 기자 oknajang@segye.com

기사입력 2011.02.28 (월) 11:30, 최종수정 2011.02.28 (월) 11:29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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