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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jh2001@daum.net | 2014-09-04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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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은 겨울여행 1번지다. 겨울을 여는 눈 축제는 물론 지역 곳곳에서 눈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눈 쌓인 태백산에 올라 천제단을 둘러보고 망경사 샘물을 마시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다. 단종비각에서 단종의 아픔을 느껴보는 것도, 매봉산 정상에 올라 주변 풍경을 조망하는 것도 감동적이다. 눈 쌓인 동화속 설국 태백으로 겨울여행을 떠나자.
2010년 1월 관광객들이 태백산 정상을 향해 산을 오르고 있다. 키 작은 나무들과 눈 쌓인 주위 풍경이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
태백 겨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태백산이다.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1567m의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이다. 겨울이면 두툼하게 눈 옷을 걸쳐 입은 주목군락들이 시선을 끌고 그 위로 반사되어 반짝이는 햇살 또한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인지 산을 오르는 곳마다 볼거리요, 내딛는 발길마다 천혜의 설경을 맞볼 수 있다.
본래 태백은 이름처럼 크게 밝다는 의미로 하늘에 제사를 지낸 것에서 유래한다. 태백산 정상에는 천제단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도 하늘이 열리는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천제를 지낸다.
태백산 천제단은 둘레 27m, 폭 8m, 높이 3m의 원형제단이다. 이곳에서는 2000여년 동안 천제가 올려졌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구한말에는 우국지사들이 쓰러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구하고자 제를 올렸고 의병장 신돌석 장군이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다.
연말연시면 천제단에서 해를 맞이하려고 많은 등산객들이 눈 쌓인 태백산을 올라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며 한해 희망을 꿈꾼다. 2시간 정도만 올라가면 천제단이 있는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으니 가족 등반코스로도 적당하다.
태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망경사다. 이곳은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에 자장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자장이 태백산 정암사에서 말년을 보내던 중 문수보살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그 석상을 모셔 이곳에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망경사에는 대웅전과 용왕각, 요사채, 객사 등이 있는데 용왕각은 낙동강의 발원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망경사의 입구에 있는 샘물 또한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로 알려진 이 ‘용정’은 개천절에 천제를 올릴 때 제수로 쓰이는 물이다. 물맛이 차고 달아서 한국 명수 100선 중에 든다.
인근에 있는 단종비각도 함께 둘러봐야 할 명소. 이곳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된 후 죽음을 맞은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비각이다. 비각 안에는 ‘조선국 태백산 단종대왕지비’라고 쓴 비석이 있다. 어린 나이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단종의 영혼이 백마를 타고 태백산으로 와서 신선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2010년 1월 관광객들이 태백산 정상을 향해 산을 오르고 있다. 키 작은 나무들과 눈 쌓인 주위 풍경이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박형재 기자 news345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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