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2023. 11. 28. ‘부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될 것” 파리 현지서 화상 참여 ‘역사적 출정사’ 남겨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3-11-22 00:15:04

21일 2030월드엑스포 4개 부산시민단체 회원 1000여명 등 부산 도심서 ‘합동 출정식’
부산시 개최지 투표 ‘기호 1번’ 부여 받아
“넘버1 부산, 준비됐나? 됐다!” 구호 외쳐
어린이 치어리더 단체 ‘드림아이’ 출연, 깜찍한 구호 제창
테너 양승엽 ‘희망의 나라로’ 열창
박 시장 “남은 7일 동안 기도하는 심정으로 여러분 열정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다하겠다” 결의
▲ 박형준 부산시장이 프랑스 파리 현지서 화상으로 출정식에 참여해 “2023년 11월 28일은 부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날 되기를 여러분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라는 요지의 ‘역사적 출정사’를 남긴 뒤 두 손을 힘껏 뻗으며 부산이 부여받은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척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뒤편에 에펠탑이 멀리 보인다. 사진 아래쪽은 부산지역 시민단체, 시의원 등이 동시에 연단에 올라 박 시장과 함께 기를 모으고 있는 장면이다.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전상후 기자]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일주일 앞둔 21일 오후 부산 도심 서면교차로 5개 지점에서 시민단체들과 2030엑스포추진본부가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을 결의하는 ‘합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합동 출정식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시민위원회, 시민참여연합, 범시민서포터즈, 범여성추진협의회 등의 회원 1000여명이 각 단체별로 다양한 색상의 단체복 차림으로 깃발과 손팻말을 들고 참석,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붉은색 단체복을 입은 2030부산월드엑스포시민참여연합 회원 200여명이 21일 오후 부산 서면교차로 서편에서 손현수막을 앞세운 채 깃발을 흔들며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화상으로 ‘합동 출정식’에 참여, 결의를 다지는 역사적인 출정사를 남겼다.

박 시장은 “부산시민과 서포터스 여러분의 그 뜨거운 응원이 이곳 파리에서도 느껴진다. 여러분의 응원을 추진력 삼아 남은 7일 동안 마지막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지금 파리 곳곳은 정부와 기업 등이 총동원돼 부산의 물결로 넘쳐나며, 지난 2년을 함께 뛰었든 부산시민의 간절함과 열정이 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이 바로 부산의 기대감이었다”라고 말했다.

▲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일주일 앞둔 21일 퇴근시간을 기해 부산 도심 서면교차로 일대에서 2030범시민유치위시민위원회, 시민참여연합, 범시민서포터즈, 범여성추진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한 ‘합동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어 “2023년 11월 28일은 부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산이 되기를 여러분과 함께 간절히 바랍니다. 이 마음을 모아 ‘어메이징 부산’, ‘넘버 원 부산’을 다시 한 번 외쳐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끝으로 “고사성어에도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했다. 하늘의 뜻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뒤에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남은 7일 동안 기도하는 심정으로 여러분의 열정을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합동출정식에는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파키스탄인, 자국 전통 의상을 입은 중국인 등 외국인들도 다수 참석해 응원전에 힘을 보탰다.

또 어린이 치어리더 단체 ‘드림아이’가 출연 깜찍한 구호 제창에 이어 공연했으며, 테너 양승엽이 무대에 올라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하는 순으로 종료됐다.

▲21일 흰색 단체복을 입은 ‘합동 출정식 참석자들이 서면로터리 북쪽 도로변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응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에서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BIE 총회에서 부산이 기호 1번으로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투표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는 기호 2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기호 3번으로 확정됐다.

BIE 총회 마지막 발표에서 첫 주자로 나서는 부산은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넘버원’ 단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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