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선 페트병이 화장품 둔갑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5-11-15 11:20:52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대전중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은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중고나라’를 통해 물품사기로 220여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이버범죄수사팀에 따르면 A씨는 중고나라에서 피해자 김모씨(40,여) 등 23명이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 물건을 산다는 글을 보고 접근해 가지고 있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218만 5000원 상당을 편취했다.
A씨는 처음부터 물품을 판매 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서민들의 심리를 이용해 구매물품 무게에 맞는 중량의 페트물병을 택배로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해 물품대금을 편취해 인터넷 게임에 사용한 것으로 들어났다. 피의자는 수사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도 계속 범행을 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수사팀은 이 같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예방을 위해 ▲상품대금을 현금 결제(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경우 사용 자제 ▲고가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한다는 광고주의 ▲사행성 판매방식(선착순, 공동구매 등)에 현혹되지 말 것 ▲게시판 등에 배송·환불 지연 글이 게시된 경우 이용하지 말 것 ▲일반 쇼핑몰보다 배송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경우 조심할 것 등 다양한 방법을 안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가능성이 있는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신속하게 국민여러분께 홍보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국민들께서는 사기피해를 당했거나 지인들의 피해상황을 알고 있을 때 신속하게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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