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대구서 성경학습과정 이수한 새신도 10만명 수료식 세 번째 거행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3-11-13 00:52:05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 12일 대구스타디움서 거행
올해 전세계에서 수료생 10만 8084명 배출
대한민국 전‧현직 목회자 및 일반 수료생 6724명
이만희 총회장 기념사 “우리가 기도하고 더욱 노력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나아가고, 전 세계의 빛 되도록 기도합시다”역설
▲ 12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로컬세계 대구=글·사진 전상후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이 교단 산하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통해 올해 성경공부 과정를 이수한 뒤 입교한 전 세계 신도 1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신천지 12지파 114기 10만명 수료식’(해외 온라인 참석자 포함)을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했다.

이번에 배출한 수료생은 총 10만 8084명이다. 신천지는 이에 앞서 2019년 10만 3764명, 2022년 10만 618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만희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수료식은 페트레 러저로아유 루마니아 헌법재판소 전 판사 등 세계 각국 인사들의 축하영상 방영과 이 총회장 기념사, 각 대륙별 수료 영상, 수료증 수여, 소감 발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평화로운 지구촌을 위해 60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하나님은 홀로 역사해오신 것이다”며 “평화세계의 첫 시발점 같은 게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너무나 좋은 일이며, 하나님도 이 땅에 오신다고 약속이 돼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예수교 새 신도 10만명 수료식’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념사를 한 뒤 축도를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어 “하나님의 새언약을 오늘날 이 지구촌에서 이룬다는 것은 우리가 큰 일을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이룬다는 것인가. 하나님이 약속한 요한계시록이죠. 계시록은 불과 13장(26쪽)에 불과하지만 새 시대가 이루어진다는 엄청난 내용이 들어 있지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내용들이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모두 계시록에 기록돼 있다”라고 성경 요한계시록을 중점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끝으로 “우리가 힘을 합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합시다”라고 강조한 뒤 “이제 요한계시록에서 약속한 새 역사가 이루어질 것은 거의 다 이루어졌고, 앞으로 이루어질 것은 몇 개의 과제만 남아 있다. 우리가 기도하고 더욱 노력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먼저 천국 나라로 만들고, 전 세계의 빛이 되도록 기도합시다”라고 역설한 뒤 축도로 끝을 맺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료생 여러분은 6000년 최고의 계시 말씀을 직접 듣고 하나님께서 오늘날 무엇을 약속하셨는지 확인했으며, 성경에 언급된 ‘나는 누구인가’를 확실하게 깨달았을 줄 믿는다”며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만국을 소성시키고 지구촌의 평화를 이루는데 앞장서자”라고 당부했다.

▲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예수교 새 신도 수료식’에서 정현모(I.U.C. 한국대학원 교육부총장) 수료생이 감동적인 소감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신천지가 증거하는 신약 계시록: 배도, 멸망, 구원의 사건’이란 주제로 1만여명이 참가한 15분간의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펼쳐져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요한계시록 전장’의 의미를 압축한 이번 카드섹션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그 예언이 이뤄진 실체를 카드로 표현해낸 종합문화예술 콘텐츠로 평가된다.

수료증 수여와 수술 넘김, 상장 수여에 이어 발표된 정현모(I.U.C. 한국대학원 교육부총장) 수료생의 소감발표는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정 수료생은 “신천지예수교가 모진 핍박 속에서도 해마다 10만명씩 새 신도를 배출하는 비결과 지난해 10만 수료식 때 경기장을 가득 메운 청년들의 활기차고 생기 있는 모습이 궁금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을 하게 됐다”며 “저는 ‘바른 길이 아니면 걷지 않겠다’는 신념에 따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와 (기성교단)신학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을 동시에 수강했다”고 밝혔다.

▲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예수교 새 신도 수료식’에서 3부 축하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말씀의 수준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다.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의 참뜻뿐 아니라 예언대로 이룬 실상까지도 가감 없이 증거했지만, 기성교단 신학대학원은 구약에 치우친 교육을 하며 요한계시록의 뜻과 실체는 가르치지 않았다”며 “신학대학원은 하나님의 뜻과 실상을 가감하고 있으니 그 신앙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해 저는 새로운 신앙길을 걷기로 결단을 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10만 수료식에서는 총 6274명의 국내외 전‧현직 목회자와 신학생이 수료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수료식에서 목회자 522명이 수료했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수료식은 질서와 안전에 상당한 공을 기울여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수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참석자들이 10시간 이상에 걸쳐 분산 진입 및 퇴장하도록 교통 이동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움직인 관광버스는 2200여대에 달했으며, 차고지를 달성군‧창녕군‧울산시 등 여러 지역으로 분산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했다.


▲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예수교 새 신도 수료식’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전도 우수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외에서 10만명이 집결한 대구스타디움 상공을 통해 이만희 총회장이 헬기를 타고 운동장 상공을 몇 바퀴 돈 뒤 참석자들의 환호성 속에 착륙한 사실이 알려지자, 포털사이트 댓글란에는 신천지예수교를 비방하는 댓글 수천개가 달리는 등 예상치 못한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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