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REBORN FROM ASHES’ 캠페인 참여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5-12-16 01:04:52
산불 피해목의 아름다운 순환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경북 안동시는 글로벌 종합광고회사 레오버넷(주)과 함께 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개봉에 맞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진행하는 ‘REBORN FROM ASHES’ 캠페인에 참여하며, 산불 피해목 재활용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현장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지난 1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시 시유림 내 벌채목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동시는 남선면 원림리 일대 시유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목 10톤을 제공하고, 레오버넷(주)은 이를 가공해 ‘애쉬 잉크(Ash Ink)’를 제작했다. 제작된 잉크는 작가 Lee.K(리케이)의 작품 제작과 시민 참여형 캠페인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안동시와 레오버넷(주)은 지난 11월 이번 캠페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산불 피해목이 재활용되는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벌채 현장 촬영에도 협력했다.
캠페인 기간 중에는 ‘애쉬 스탬프 챌린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진행되며, 방문객이 참여할 경우 1인당 1천 원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금액은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 지역 숲 복원 관련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산불 재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의미 있게 승화된 사례”라며, “산불 피해목이 새로운 가치를 얻은 것처럼,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피해 복구와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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