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가평 평화연수원서 '기성교회 목회자 초청 말씀대성회' 성료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5-21 02:07:14
목회자들 ‘신앙 반성’ 이어져
센터 수강 등록·교회 내 교육요청 쇄도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지난날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단이라 단정했었는데, 계시록 말씀을 듣고 보니 내가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 이후 행사에 직접 참석한 기성교회 목회자들의 신앙적 각성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계시록의 예언과 이루어진 실상을 직접 접한 뒤 기성 교단의 시각을 되돌아보는 한편, 말씀 교육 과정에 직접 등록하거나 성도들과 함께 학습을 계획하는 사례도 등장하며 한국 교계 내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행사 이후 목회자들의 반응은 단순한 반성과 회개를 넘어 실천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예장 소속 목사 이모(80)씨는 “지난날 설교 단상에서 신천지(예수교회)가 이단이라며 고함치고 핍박했지만, 그들은 세상이 말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라고 고백했다.
같은 대한예장 소속 목사 한모(68)씨는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님이 ‘계시록 시험을 치자 했지만 누구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씀이 딱 나한테 적용되는 말이었다”며 “오늘 말씀대성회에 직접 참여해본 후에야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왜 성경을 그렇게 잘 이해하는지 이제야 알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목사 김모(72, 대한예수교장로회)씨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성경 속에 숨어 있는 비유나 예언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이번에 신천지 계시록 말씀을 들으며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싶었다”며 “앞으로 주변 비판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으며, 이 말씀이야말로 내가 성도들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기준임을 확신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 신천지예수교회 성경 교육 센터에 수강 등록을 완료한 목회자들도 등장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 관계자는 “행사 후 후속교육 및 말씀 교류 요청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858개 교회가 말씀 교류 MOU를 체결했고, 그 중 100개 교회는 신천지예수교회 간판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요한계시록 22장 18~19절 말씀을 인용하며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기록을 무시해선 안 된다”며 “겸손한 자세로 성경을 돌아봐야 하며, 이 사람이 증거하는 것이 성경과 다르다면 지적해 달라. 하지만 정죄는 성경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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