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기후위성 1호기’ 궤도 안착… 하반기 2호기 발사 추진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2-16 09:42:08
토지피복 변화·재난 모니터링… 데이터 도민 공개
2·3호기, 메탄 농도 정밀 추적… 온실가스 관측 지도 구축
도민 이름 각인 이벤트 재개… “기후 대응 상징”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국내 지자체 최초로 발사한 기후위성이 안정적으로 운항에 들어가며, 위성 기반 기후 대응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지구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현재 정상 운항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5년 11월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된 1호기는 자세제어 분석과 카메라 시운전, 데이터 송·수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도는 상반기 중 본 촬영을 시작해 도 전역의 영상 데이터 수집에 착수할 계획이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향후 3년간 도시·농지·산림 등 토지피복 변화를 탐지하고 재난·재해 상황을 정밀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공된 데이터 산출물은 ‘경기기후플랫폼’을 통해 도민에게 공개된다. 경기도서관 1층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위성의 실시간 위치와 도 상공 통과 예정 시각, 촬영 결과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올해 하반기 2호기(GYEONGGISat-2A)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3호기(GYEONGGISat-2B)도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2·3호기에는 메탄(CH4) 농도를 측정하는 정밀 센서가 탑재돼 산업단지 등 특정 지점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밀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구축해 경기기후플랫폼에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상반기 중 2호기 위성체 내부에 도민의 이름을 새기는 ‘도민 이름 각인 이벤트’를 다시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이름은 특수 제작된 금속판에 각인돼 2호기와 함께 우주로 향하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위성은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상징”이라며 “우주항공산업 등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큰 만큼 도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위성을 통해 기후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시대가 열렸다. 관건은 수집된 정보가 정책과 산업, 도민 생활 속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