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파 속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곳곳에서 탄핵 찬·반집회 후끈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2-09 04:42:57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8일 오후 부산 도심 서면 부전도서관 인근 동천로 일대에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즉각퇴진 촉구집회’를 진행한 뒤 서면로터리 인근에서 가두행진을 하며 '대시민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맹화찬 기자

 [로컬세계 = 전상후·맹화찬 기자]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8일 오후 부산 도심 서면 부전도서관 인근 동천로 일대에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즉각퇴진 촉구집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은즉각 퇴진하라”,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했다.

‘윤석열 퇴진 촉구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부전도서관에서 서면로터리 → 쥬디스태화백화점 맞은편 → 상상마당 사거리 → 후한의원(먹자골목 맞은푠)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선전전을 전개한 뒤 3시간여 만에 해산했다.

이날 서울, 대구 등에서도 한파 속에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동대구역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선 윤 대통령 파면·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일명 여의도파로 불리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진행한 탄핵반대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가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2만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 이 집회에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mbc 뉴스 화면 캡처

일명 여의도파로 불리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진행한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가 8일 동대구역광장에서 개최했다.

경찰 추산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다수가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서 올라 애국가를 제창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동대구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메가스터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이날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선포한 ‘계엄령’은 야당의 국정 발목잡는 행위를 알리고 국민을 일깨우기 위한 ‘계몽령’이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고 목청을 높였다.

전씨는 이어 “감추어졌던 언론의 행보, 법치와 공정, 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 편파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준 계몽령”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선 윤석열 대통령 파면·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 신영진씨가 “윤 대통령의 사실왜곡 헌재 발언이 되레 ‘구속, 파면 이유’를 더 정확하게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mbc 뉴스 화면 캡처

진보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6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출구 앞 3개 차로를 메운 참가자들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와 장갑 등을 착용한 채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정범 국힘당 즉각 해산'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등을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석한 한 중년 여성(경기도 수원시)은 “법을 공부했다는 자가 주제 모르고 스스로 왕이고자 했기에 국민의 빗발치는 아우성을 가볍게 외면하고, 반발이 거세지자 총, 칼로 국민과 헌법을 짓밟으려 했다”며 “이런 자가 이제는 말장난 같은 변명으로 국민과 헌법재판관을 우롱하며 헌재에서 시간을 끌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8일 오후 부산 도심 서면 부전도서관 인근 동천로 일대에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즉각퇴진 촉구집회’를 열고 있다. 방한복으로 무장한 참석자들이 '국힘당을 뿌리뽑자', '윤석열은 파면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맹화찬 기자

또 이날 오후 5시부터 윤석열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경복궁역 4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0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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