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수 지휘 ‘하나’로 연결된 평화음악회…프랑스와 스페인 음악으로 평화의 울림 전한다

고건웅 기자

gunya12@naver.com | 2026-06-11 07:00:29

‘프레스파뇰(Frespañol)’ 테마로 프랑스 서정성과 스페인 열정 한 무대에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수 협연…롯데콘서트홀서 8월 3일 공연
88인 편성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완성도 높은 연주 예고
음악으로 국경과 문화를 잇는 특별한 평화 콘서트
‘하나’로 연결된 평화음악회 포스터. 영음예술기획 제공

[로컬세계 = 고건웅 기자]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가 음악으로 만나 하나의 감동을 완성한다. 매년 수준 높은 연주로 관객과 호흡해 온 ‘하나’로 연결된 평화음악회가 올해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음악적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올해는 ‘프레스파뇰(Frespañol)’이라는 독창적인 테마 아래 열린다.

프레스파뇰은 프랑스(France)와 스페인(Español)의 합성어로, 역사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자적인 문화와 정서를 발전시켜 온 두 나라의 예술 세계를 음악으로 풀어낸 개념이다. 프랑스 작곡가들이 동경한 스페인의 이국적 정취와 스페인 작곡가들의 민속적 열정, 강렬한 리듬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프랑스의 우아한 서정성과 스페인의 뜨거운 열정을 담은 대표 작품들이 연주된다.

마스네의 ‘르 시드’ 중 ‘나바라 춤’을 시작으로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샤브리에의 ‘에스파냐’, 비제의 ‘카르멘’ 간주곡, 투리나의 ‘환상적 춤곡’,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까지 스페인을 향한 다양한 음악적 상상력과 색채가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수가 협연하는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은 화려한 기교와 낭만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공연의 중심에는 섬세한 작품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 권현수가 있다.

권현수는 자칫 상반될 수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음악적 색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작품마다 긴장감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화려하고 복합적인 관현악 기법을 정교하게 구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88인 편성의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이 있는 음악적 서사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독일에서 음악 교육을 받은 권현수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익혔으며, 독일 쾰른 훔볼트 뮤직 김나지움을 졸업한 뒤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에서 디플롬과 최고 예술학위인 콘체르트엑자멘을 취득했다.

이후 베르기셰 지포니커, 노이에 필하모니 베스트팔렌, 뒤셀도르퍼 심포니커, 사투마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튀르키예 이즈미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과 독일 공영방송 WDR 펑크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 등 활발한 국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수는 미국 메네스 음악대학과 맨해튼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독주와 협연을 펼쳐왔다. 현재 동국대 뮤직아카데미와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를 맡는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8년 창단된 국내 대표 민간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신진 음악인 발굴을 목표로 다양한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된 이후 정기연주회와 창작공연, 청소년 음악회, 오페라, 사회공헌 음악회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순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창립 19주년을 맞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번 평화음악회를 통해 프랑스와 스페인의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가 하나의 울림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며, 음악이 가진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고건웅 기자 gunya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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