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중국 산둥성 지닝시 국제우호교류 추진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19-07-27 05:11:32
| ▲부산 서구 제공. |
이를 위해 지난 26일 오후 4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공한수 구청장을 비롯한 서구 관계자와 위융성 부시장 등 지닝시 방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평등과 상호호혜의 원칙을 기반으로 경제·문화·관광·교육·의료 등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식 우호교류 협약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충분히 쌓은 뒤 양 도시의 구청장과 시장이 직접 체결할 방침이다.
산둥성 남서부에 위치한 지닝시는 인구 835만 명, 총 수출입 규모 7조2400억원의 거대 도시이다. 특히 공자·맹자 등 중국 5대 성인의 출생지로 예로부터 ‘공자와 맹자의 고향’으로 불리고 있으며 ‘운하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 풍부한 문화콘텐츠 덕분에 중국에서도 문화자원이 가장 풍부한 도시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대외 문화교류 브랜드 구축을 위해 우수한 유가문화의 해외진출을 추진하며 국제공자문화축제, 세계유학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구는 지닝시와의 국제우호교류를 통해 관광분야, 특히 의료관광 분야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구는 미래 먹거리산업을 관광산업에 두고 천마산 일원을 송도해수욕장에 이은 또 하나의 부산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 추진하는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밀집해 있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관광 인프라와 의료 인프라를 결합한 ‘의료관광’에 주안점을 두고 최근 4개 대학 및 종합병원과 관광활성화와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닝시에서도 이번 방문단에 제1인민병원 이사장과 의학원 부속병원 원장을 포함시켜 직접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을 시찰하도록 하는 등 의료관광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교류와 협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두 도시는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많지만 관광과 교육, 빼어난 자연경관 등에서 공통점도 많다”라고 말하면서 “국제우호교류를 통해 의료관광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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