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주민 안전 위협하는 '애향길' 걷기 편해진다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8-10-24 15:28:06

▲걷고 싶은 애향길 사업구상안.(해운대구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해운대구는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2019년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구는 중동1로 애향길 일원을 대상으로 ‘걷고 싶은 애향길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애향길은 해운대초등학교, 구청, 해운대시장, 쇼핑몰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가게와 음식점이 밀집한 해운대 주요 상업지역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며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7000여 대, 보행자는 하루 3만2000여 명에 달한다. 시내버스 6개 노선, 마을버스 3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이같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는 곳이지만 보도 폭이 좁아 걷기 힘들고 일부 구간은 인도가 아예 없는 등 차도와의 구분이 불명확하고 최근 3년 동안에는 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할 만큼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에 시·구비 10억 원을 더해 총 20억원의 예산으로 도로 개선에 나선다.

사업구간은 구남로 21번길, 구남로 29번길, 해변로~버스종점 등 중동1로 6개 노선으로 총길이 1.7㎞에 달하며 내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도로 폭 축소를 통한 보도 확장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보행단절구간 정비 ▲보행편의시설 개선 ▲속도제한 CCTV, 버스베이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경관조명 설치 등이다.

 

이어 전선 지중화 사업과 간판개선 사업을 통해 더욱 쾌적한 애향길로 가꿀 예정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해 애향길 인근 구남로가 해운대광장으로 조성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으나 과거 해운대 중심지였던 애향길은 해운대광장과는 대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애향길 상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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