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5-11 07:09:58
어머니
굽어진 등 위로
무거운 세월이 내리고
갈라진 손마디엔
우리 집 사계절이 살았습니다
뜨거운 가마솥마다
지극한 사랑을 끓여내시고
당신의 허기는
자식들의 웃음으로 채우며
정작 본인은 닳아가는 줄도 모르셨던 분
매서운 바람 앞에서는
기꺼이 외투가 되고
무너지는 밤이면
소리 없이 기둥이 되어
작은 몸으로 우주보다 넓은 품을 내어주셨습니다
달빛이 창틀에 걸터앉아 졸고 있는 밤,
뚝딱뚝딱 어머니의 다듬이질 소리는
구겨진 자식의 내일을
반듯하게 펴내주는 간절한 기도소리였습니다
자식들의 꿈이 깊게 잠든 새벽녘,
당신은 홀로 어둠을 비벼 아침을 깨우시고
똑똑똑
정성으로 채워낸 도시락 속에는
당신의 밤잠을 꾹꾹 눌러 담으셨습니다
오늘도 당신은
나의 메마른 가슴 위에
가장 따뜻한
봄볕을 가득 채워주십니다
자식의 앞길에
등불 하나 켜주시려
당신은 평생
기름이 되어 스스로를 태우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나의 지친 영혼이
마지막으로 돌아가 쉴 영원한 고향입니다
母(はは)
李勝敏
曲がった背中には
重い歳月が降り積もり
ひび割れた指先には
わが家の四季が息づいていました
熱い釜戸に
至高の愛を煮たて
ご自身の空腹は
子供たちの笑顔で満たしながら
身を削る痛みさえ 忘れて生きてこられた方
吹きすさぶ風の前では
喜んで外套になり
崩れそうな夜には
音もなく柱となって
その小さな体で
宇宙よりも広い懐を貸してくれました
月明かりが窓辺に腰かけ 居眠りをする夜
トントンと響く 母の砧(きぬた)の音は
しわくちゃな子供の明日を
平らにならしてくれる 切実な祈りの声でした
子供たちの夢が深く眠る 夜明け前
と あなたは独り 闇を混ぜて朝を呼び起こし
コトコト
真心込めて作った お弁当のなかには
あなたの睡眠を ぎゅっと 押し込めてくださいました
今日もあなたは
私の乾いた心のうえに
一番温かな
春の陽射しを満たしてくださいます
子の行く末に
ひとつの灯火をともそうと
あなたは一生を油となって燃え続けました
お母さん、あなたは
私の疲れた魂が
最後に帰り着き
休むことのできる永遠の故郷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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