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친환경 배달에 승부수…시민 참여 확대가 성패 가른다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6-11-06 08:07:26
일회성 할인 넘어 가맹점 확대와 시민 참여율 높여야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가 다회용기 배달 주문 시민에게 최대 1만2천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일회용품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배달의민족에서 1만5천 원 이상 다회용기 주문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과 탄소중립포인트 인증을 통해 각각 1천 포인트도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쿠폰은 5천100장 한정으로 계정당 최대 1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회용기 보급과 회수·세척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 150여 개 업소에 공급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전기이륜차 91대 무상 대여와 배터리 교환소 10기 설치 역시 친환경 배달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할인 쿠폰과 포인트 지급만으로 친환경 배달문화가 정착되기는 어렵다. 참여 업소와 실제 이용 시민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다회용기 회수·세척 과정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달 가능 지역과 참여 업소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배달 노동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탄소중립은 일상에서 음식을 배달할 때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의지를 밝혔다.
친환경 정책은 발표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광명시가 이번 사업을 일회성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생활 속 정책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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