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석 연휴 맞아 복합문화공간 ‘도모헌’ 특별 개방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25 09:07:40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도심 속 휴식처 제공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 부산 도심 한가운데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열린다. 과거 대통령 숙소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도모헌'이 명절 기간 한정으로 전면 개방되며, 부산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에게 쉼과 여유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5일,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을 특별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이번 특별 개방에는 ▲도모헌 본관 ▲부산 제1호 생활정원 ‘소소풍 정원’ ▲도모헌 라운지 무료 전시 ▲내부 카페 등이 모두 운영된다.

특히, 한때 대통령의 지방 숙소이자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던 도모헌은 4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상징적 공간으로, 이번 개방을 통해 시민 누구나 그 역사적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본관 내 계단식 강연장 ‘다할’에서는 도모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아카이빙 영상이 상영되며, ‘소소풍 정원’에서는 가을 산책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모헌 1~2층 라운지에서 열리는 무료 전시와 함께 카페도 운영되어 관람과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시는 시민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별도의 축제나 행사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고 공간 개방에 집중하며, 도모헌 정문 앞 ‘들락날락 어린이도서관’은 이번 기간 동안 휴관한다고 안내했다.

교통 편의를 위해 연휴 기간 중에는 평소 운행하지 않던 ‘도모헌 셔틀버스’도 특별 운행된다.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 1번 출구와 도모헌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도모헌 전용 주차장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무료 개방된다.

다만 시는 추석 연휴 기간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 편의를 위해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고, 환경·미화 인력과 주차 관리 인력, 자원봉사자 등을 현장에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 특별 개방을 통해 시민과 귀성객들이 도모헌에서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부산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공간으로 도모헌이 더욱 사랑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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