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 연휴 앞두고 한파 취약계층 현장 점검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13 08:15:53
이동노동자 한파쉼터 방문…방한용품 전달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비상대응체계 강화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시가 거리 노숙인과 이동노동자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10시 설 명절 연휴(14∼18)에 앞서 한파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김경덕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시와 부산진구,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및 이동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시는 먼저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응급잠자리 제공 등 쉼터 운영 전반을 살핀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곳이 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진구 가야동의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는 지하철 서면역 일대에서 노숙인 현장 구호활동(아웃리치)을 펼치며 응급잠자리 제공과 방한용품 지급 등 한파 대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앞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스마트 버스쉘터’를 방문해 난방시설과 공기정화장치, 각종 편의시설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스마트 버스쉘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내 43곳에 설치돼 있으며, 한파와 폭염에 대비한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시는 또 이동노동자 한파쉼터로 운영 중인 ‘서면 이동노동자 지원센터’를 찾아 이용자 불편 사항을 듣고 방한용품을 전달한다.
현재 이동노동자 지원을 위해 거점센터 3곳(서면·사상·해운대)과 간이쉼터 4곳(동래·하단·명지·수영)을 운영하고 있다. 쉼터에는 난방이 가능한 실내 휴식공간과 핫팩 등 방한용품을 비치하고,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사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한파 취약계층 보호 및 시설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 ▲한파특보 비상대응단계 강화 ▲한파쉼터·응급대피소 운영 확대 ▲한파저감시설 확충 ▲온·오프라인 시민 행동요령 홍보 등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 저감시설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막바지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절은 모두에게 따뜻해야 하지만, 거리의 추위는 연휴를 가리지 않는다. 행정의 촘촘한 점검이 현장의 체감 온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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