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미래형 도심교통 기반시설 '베가스 루프' 체험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01-12 00:32:44

'베가스 루프(Vegas Loop)' 길이 2.7km의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
일론 머스크가 직접 고안한 혁신적인 미래형 이동 수단
박 시장, “이 아이디어 대심도에 활용 교통 인프라 구축 시도할 계획”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전시회장 내 현장 사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형 터널교통시스템인 '베가스 루프(Vegas Loop)'에 탑승, 미래형 도심 교통 기반 시설을 직접 체험했다고 부산시가 11일 밝혔다.

'베가스 루프'는 길이 2.73km의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으로,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극심한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직접 고안한 혁신적인 미래형 이동수단이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과 사우스홀, 웨스트홀을 연결하며 전기차를 이용해 고속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지상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박 시장은 “대심도를 통해 자율차나 친환경 교통수단이 빠른 시간 안에 다니는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부산에도 일부 적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다양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시에서 추진 중인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은 지하 대심도 터널을 통해 다니는 친환경 수소 열차로, 부산은 산악, 해안 지형이 많기 때문에 대심도를 활용해 직선거리로 잇는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며, 앞으로 이런 시범사업들을 부산에서 시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개발,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형 도심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BuTX는 가덕도신공항에서 기장군 오시리아까지 지하 대심도 터널로 연결,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이용해 총 54km를 약 33분 만에 이동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형 교통 프로젝트이다.

한편 세계 최대 정보통신(IT)·전자 박람회 'CES 2025'에서 통합부산관은 현재까지 상담 96건, 1년 이내에 계약 성사가 예상되는 계약추진액 약 330만달러(48억원)의 실적을 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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