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밤길 함께 걸어요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9-22 07:41:06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을 오는 30일과 10월 1일 부산 서구 임시수도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비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說)·야식(夜食) 등 6가지 테마로 개최한다.
 
하반기 행사에는 부산지방보훈청 육군 제53보병사단, UN평화기념관,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등 유관 기관·단체들이 대거 동참, 행사 주제를 더 강화했다.

하반기 행사는 ‘야경(夜景, 야간개방 시설 관람 및 야간 경관 조망)’의 경우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현 부산근대역사관)·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영락교회를 추가해 총 14개소를 밤 11시까지 개방하고 ‘야로(夜路, 피란수도 역사 투어)’는 투어 구간과 횟수를 대폭 늘려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사(夜史, 피란수도의 역사스토리체험)’는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도시락통 꾸미기와 화혜장과 함께하는 전통꽃신 만들기 등 22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피란시절 모습을 유물과 사진으로 만나보는 ‘야화(夜畵)’, 밤에 감상하는 문화공연인 ‘야설(夜設)’, 피란시절 음식체험인 ‘야식(夜食)’ 등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 행사에서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더욱 강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 특히 초·중·고생과 대학생 등 미래 세대에게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조부모와 손자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마음껏 축제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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