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동 노동자 쉼터’ 2곳 민간 위탁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1-07 08:00:19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 수탁자 선정…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위탁

올해 기흥권역에 제3호 이동 노동자 쉼터 조성
시가 지난해 처인구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에 개소한 이동 노동자 쉼터 2호점 모습.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경기 용인시는 시가 조성한 이동 노동자 쉼터 2곳을 올해부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수탁자 공개모집을 통해 민간위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노동 전문기관인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를 수탁자로 선정했다. 운영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수지구 죽전동에 간이 쉼터 1호점과 처인구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에 2호점 등 총 2곳이다.

주요 업무는 쉼터의 시설 관리 및 운영, 이동 노동자 대상 상담 서비스 제공, 직무 안전 교육 등이다.

이들 쉼터는 이동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냉난방기, 정수기, TV, 의자와 테이블, 혈압측정기, 충전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24시간 운영된다. 근무 시간 외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CCTV가 설치돼 있다.

특히 거점 쉼터인 용인시노동복지회관 2호점에는 남‧휴게실, 상담실 등도 갖추고 있으며 배달 노동자 안전 점검, 대리운전기사 직무 안전 교육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쉼터 2곳은 지난 2024년 기준으로 누적 7111명이 이용했고, 일 평균 17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흥권역에 이동 노동자 쉼터 3호점을 구축해 보다 많은 이동 노동자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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