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지원단 가동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09-02 09:04:05
관리비 투명성 강화·단지 내 갈등 중재 지원
대규모 공사·용역 비용 적정성 컨설팅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는 아파트 관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단지 내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동주택관리 전문가 컨설팅 지원단’을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공동주택 관리 전반에 대해 전문적 자문을 제공할 전문가들로 지원단을 꾸리고, 앞으로 2년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공동주택 민원은 입주자대표회의 갈등, 관리비 부정 사용, 공사비 과다 책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각 분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단은 법률, 회계, 주택관리, 건축, 기계, 전기, 통신, 소방, 안전, 조경, 소독, 경비, 청소 등 13개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됐다. 변호사, 회계사, 기술사, 법무사뿐 아니라 경기도 공동주택품질점검단, 관리지원 자문단, 광명시 기술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문성과 신뢰도를 더했다.
지원단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자문,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 강화, 단지 내 갈등 중재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공사비 1억 원 이상, 용역비 5천만 원 이상, 시 예산 지원사업 등 대규모 설계 검토와 비용 적정성 판단이 필요한 공사·용역 부문에도 컨설팅을 지원한다.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의 요청은 물론, 입주민 50명 이상 또는 입주민 10분의 1 이상 동의가 있을 경우에도 컨설팅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지원단을 시범 운영해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컨설팅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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