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서트홀, 2026 파이프오르간 듀오&리사이틀 시리즈 개최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20 08:51:00

정상급 연주자 4인 초청…3회 시리즈 구성
4월 드메르&위안 포핸즈, 6월 오스피탈, 10월 모사코프스키 리사이틀
홀스트 ‘행성’ 오르간 버전·즉흥연주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
24일 패키지 선예매 100매 한정 30% 할인
공연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파이프오르간의 장대한 울림과 섬세한 음색을 한 시즌에 조망하는 무대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콘서트홀은 2026년 ‘파이프 오르간 듀오&리사이틀 시리즈’를 총 3회에 걸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오르가니스트 4인을 초청해 오르간의 다양한 음색과 레퍼토리를 입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공연은 4월 8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오르가니스트 이사벨 드메르와 션 위안이 한 대의 오르간을 함께 연주하는 ‘포핸즈’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스타프 홀스트의 ‘행성’을 오르간 버전으로 선보이며 악기의 확장성과 색채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포핸즈는 한 대의 악기를 두 명의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형식이다.

두 번째 공연은 6월 20일 오후 5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토마 오스피탈의 리사이틀로 진행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모리스 라벨 등 다양한 시대의 작품과 즉흥연주를 결합해 전통과 창조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 공연은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차세대 오르간 거장 카롤 모사코프스키가 무대에 올라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작품과 코랄 선율을 기반으로 한 즉흥적 해석, 교향적 레퍼토리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펼친다.

티켓은 2월 24일 전체 공연 패키지 선예매를 시작으로 판매된다. 3개 공연을 묶은 패키지는 100매 한정으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일반 예매는 2월 26일부터 공연별 좌석 선택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이번 시리즈는 오르간이 지닌 음향적 규모와 음악적 깊이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오르간 음악의 정수와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다소 낯선 파이프오르간을 한 시즌에 집중 조명하는 시도는 공연장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관객 저변 확대와 예술적 완성도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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