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낙대교 첫 삽…서부산권 교통망 확충 본격화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23 08:32:12

에코델타시티~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잇는 1.53㎞ 6차로 교량
2017년 예타 통과 후 7년 만에 착공…2030년 말 완공 목표
환경영향 협의·국가유산 승인 등 행정절차 마무리
동서 3축 핵심축 형성…서부산 물류·균형발전 기대
위치도 및 조감도.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서부산 교통 지형을 바꿀 장낙대교가 첫 삽을 뜬다. 에코델타시티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직접 연결하는 새 교량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낙동강 횡단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장낙대교 건설 종점부)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진입도로(장낙대교)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구청 관계자,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기공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사업경과 보고, 기념사와 축사, 퍼포먼스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장낙대교는 강서구 생곡동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명지동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연장 1.53㎞, 왕복 6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시는 서부산권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2015년 4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반영됐고, 2017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후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 우려로 관계기관 협의에 시간이 소요됐으나, 2023년 9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2024년 10월 국가유산 현상변경 승인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치고 같은 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3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공사 기간에도 환경단체와 전문가,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자연과 공존하는 교량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낙대교는 에코델타시티를 지나 엄궁대교, 승학터널, 북항 배후도로로 이어지는 동서 3축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서부산권 물류 수송과 교통 소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신성장 거점 연결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완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낙대교는 단순한 교량 하나를 넘어 서부산 교통 구조를 재편하는 상징적 사업이다. 다만 환경 보전과 공사 기간 중 교통·생활 불편 최소화라는 과제를 얼마나 균형 있게 풀어내느냐가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