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광복절 맞아 무궁화 명소 5곳 소개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25-08-13 07:55:44

국립대전현충원·정부대전청사 등 도심 속 명소
역사·자연 어우러진 무궁화길 다양하게 조성
산림청 ‘전국 아름다운 무궁화 명소’에도 선정
국립대전현충원 무궁화길. 대전시 제공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는 광복절(8월 15일)을 앞두고 도심 곳곳의 무궁화 명소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8월 여름 절정기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다.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무궁화길’은 정갈하게 심어진 무궁화와 태극기가 어우러져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다. 서구 정부대전청사 들의공원 ‘무궁화군락’은 붉은색과 흰색 무궁화가 전통 기와담, 산책로와 조화를 이뤄 시민들에게 쉼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도 있다. 대덕구 선비마을 ‘무궁화꽃길’은 장원급제한 선비에게 어사화를 달아주던 전통에서 유래했으며, 동구 판암공원 ‘무궁화동산’은 옛 판암저수지 자리에 조성돼 백단심·홍단심·청단심 등 다양한 품종이 만개한다.

무궁화꽃길(송촌동 선비마을 송촌체육공원)

자연 속 명소로는 대청호변을 따라 5.2㎞ 이어지는 ‘무궁화가로변’이 있다.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를 따라 황금사철, 황매화와 함께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길 끝에는 로하스 캠핑장 입구 ‘무궁화쉼터’가 있어 드라이브나 라이딩 후 휴식하기 좋다.

대전시는 무궁화 유전자원 보존과 확산을 위해 ‘우수분화 품평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아름다운 무궁화 명소’에 국립대전현충원 무궁화길과 대청대로 무궁화가로변이 이름을 올렸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무궁화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나라꽃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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