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장항습지 국제무대 첫 소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23 08:40:52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가 생태도시로서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한다. 이동환 시장은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장항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세계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국제 환경 협의체로,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172개국이 모여 습지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총회는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한 습지 보호’를 주제로 열리며, 27개 주요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고양시는 2021년 장항습지를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한 바 있다. 장항습지는 멸종위기 철새인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등 매년 3만여 마리 이상의 철새가 찾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시는 볏짚 존치, 무논 조성 등 다양한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양시는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사례 발표에 초청됐다. 이동환 시장은 25일 ‘번영하는 습지, 번영하는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일본 나고야, 인도 코치 등 4개국 대표들과 함께 고양시의 장항습지 보전 사례를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26일에는 동아시아람사르센터 부스를 통해 장항습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일본 나고야 시장, 람사르협약 과학기술 검토위원회 의장 등과 만나 습지 정책과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27일에는 무손다 뭄바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향후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장항습지는 고양시민 모두가 함께 지켜온 소중한 생태 자산”이라며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세계 도시들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습지 보전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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