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행복한 도시, 국가가 함께 만든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30주년 정책 토론회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9-18 08:00:22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 방안 모색
▲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3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이학영·고민정·김영배·서영석·이수진·이해식·손명수·이주희 의원 및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와 공동으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글로벌 30주년 기념 정책 토론회–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 방안 모색’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출범 30주년을 맞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넘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지속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법·제도적 기반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6년 시작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 35개국 3천여 개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참여 지자체가 꾸준히 확대되어, 현재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129곳(인증 113곳, 추진 16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민정·김영배·손명수 국회의원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허금주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장)와 카를라 하다드 마르디니(Carla Haddad Mardini) 유니세프 본부 민간모금 및 파트너십 국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가파른 성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글로벌 30주년 축하와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보내왔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류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권리실장은 “아동친화도시가 지역의 의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법·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김영배 국회의원은 “어느 지역에 살든 모든 아동이 동등하게 아동친화적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경기 평택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언론,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성과와 현장 과제, 제도적 대안과 법적 쟁점을 논의했다. 도농 간 격차와 단체장·담당자 교체에 따른 정책 연속성 저하 등 현장의 주요 과제를 짚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아동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토론에 참여한 성북구 아동참여기구 소속 서민지 아동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서민지 아동은 “아동의 의견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지역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같은 아동친화도시, 같은 권리’가 보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더 나은 아동친화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30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아동이 어디에 살든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더 나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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