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다문화여성과 ‘사랑의 송편·전통음식 만들기’ 열어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7-09-28 08:19:42
처음 만들어본 송편, 너무 맛있어요!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양천구는 우리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난 27일 오후 다문화 여성과 새마을부녀회가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빚기・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문화여성들이 전을 부치고 있는 모습.(양천구 제공) |
이번 행사는 다문화 여성들이 만든 송편을 관내 무의탁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180가구에 전달함으로써 다문화 여성들이 이웃과 정을 나누며 따뜻한 한가위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신정6동 14단지 노인정에서 관내 결혼이민자 여성 35명이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을 했다. 다문화 여성과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1:1 짝을 이루어 송편을 비롯해 녹두부침, 꼬치, 나박김치 등 한국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었다.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여성은 “한국 전통음식 처음 만들어 보는데 재밌어요. 이런 행사 하는 줄도 몰랐는데 초청해줘서 고마워요. 올해는 제가 직접 부침개 만들어서 시어머니랑 남편 줄 거예요”라며 싱글벙글이다.
필리핀에서 온 여성은 “이렇게 한국 전통 음식도 배우고,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눠준다니 오늘 하루 저에게 너무 뜻깊은 하루였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병길 여성가족과장은 “다문화여성들이 추석의 풍요로움과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양천구는 다문화 여성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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