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32억 원 투입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 2025-05-26 08:07:09

15개 사업 추진…교육·취업·의료·소통 등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경기북부청사 전경.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총 32억5190만원의 예산을 편성, 교육, 취·창업, 건강, 소통·화합 등 15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북한이탈주민의 생애주기별 수요에 맞춘 체계적인 지원을 목표로, 건강한 가정 형성, 경제적 자립, 사회통합 및 인식 개선 등 삶 전반에 걸친 지원 체계를 갖췄다.

도는 먼저 양육 중인 북한이탈주민 부모를 대상으로 1:1 양육 코칭을 제공하고, 자녀에게는 방문교육 및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탈북 대학생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입시 정보 제공과 진로 멘토링도 지원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치과 진료, 국가건강검진 연계 추가 검사 및 치료를 지원해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한다.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서는 취업 준비 대상자에게 취업교육비, 창업 희망자에게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턴십 사업과 장기근속자 가족캠프 운영을 통해 취업 유지와 자립 기반 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사회 통합과 소통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남북한 가족 간 상호 이해를 위한 결연사업, 음악회 및 공연 관람 등을 지원하는 ‘힐링문화산책’, 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지역사회 소통·화합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도는 하나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위기 예방 중심의 통합 안전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돌봄상담센터를 통한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형은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북한이탈주민이 단순히 정착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지역적응센터 및 돌봄상담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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