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농산물 가공·브랜드로 ‘K-푸드산업’ 육성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9-17 08:35:33
농협대와 R&D 협력…프리미엄 브랜드·국내외 판로 확대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경기 고양시는 지역 농산물에 가공·상품화 기술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고양형 K-푸드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공제품 개발과 농업인 창업을 지원하고, 농협대학교와 협력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푸드테크 인재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에 특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도 개발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국내외 식품박람회 등으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고양형 K-푸드산업의 중심 역할을 맡는 농산물 가공지원센터에는 2023년 9월 ‘공유주방’ 시스템이 도입됐다. 농업인이 독립된 사업자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2층 규모 793.12㎡의 센터에는 동결건조기와 진공농축기, 혼합음료장비 등 64종의 장비가 갖춰져 있다. 분말류와 환류, 침출차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공유주방 이용자 가공 창업 교육’을 수료한 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에서는 농식품 원가관리와 유통전략,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절차 등 실제 창업과 제품 출시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현재까지 공유주방을 활용해 식품제조가공업 창업 32건이 이뤄졌으며 장미청과 가와지쌀쿠키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시제품 80여건이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시는 앞으로 공유주방 생산 제품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과 로컬푸드 직매장·온라인 플랫폼 입점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대학교와는 ‘고양시 농업 분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협약이 체결되면 대학의 연구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 성분 분석과 가공기술 표준화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농업인의 아이디어가 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농산물 가공지원센터에는 재학생과 청년 창업 희망자가 전문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푸드테크 오픈 랩(Open Lab)’도 조성할 계획이다.
가공식품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 원물 중심 브랜드인 ‘행주치마’와 구분해 지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시는 지역 내 18개 로컬푸드 직매장에 프리미엄 전용 판매공간을 마련하고 컬리·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위한 마케팅 지원도 검토한다.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한 해외 바이어 발굴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지역 농산물에 가공기술을 더하면 다양한 제품과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혀 농업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고양형 K-푸드산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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