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9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이제욱 씨 ‘뻘’ 등 3편 선정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11-03 08:19:06
21일 시청서 시상식…당선자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원 수여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가 조선시대 문신이자 서예가인 약천 남구만의 문학 정신을 잇는 신인 문학상에서 3편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용인특례시는 ‘제9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이제욱(1992년생) 씨의 시 ‘뻘’을 비롯한 3편을 뽑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동창이 밝았느냐’ 등 900수의 시를 남긴 남구만의 업적을 기리고 신진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가 후원하는 문학상이다. 남구만의 묘역은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에 있다.
올해 수상자인 이제욱 씨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뒤 영화 미술팀과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 ‘뻘’에 대해 간결한 문장으로 작가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짜임새 있는 시적 구조를 통해 독자에게 긴 여운과 감정의 확산을 전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제욱 씨는 수상 소감에서 “어떤 얼굴들은 시간이 지나간 뒤에도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것 같다”며 “글을 기다려주고 가까이에서 응원해 준 분들, 멀리서 소식을 듣고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공모에는 111명이 854편의 작품을 제출해 경쟁을 벌였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리며,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남구만 신인문학상은 2018년부터 용인문학회가 주관하고 시와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이 후원하고 있다. 1996년 창립한 용인문학회는 지역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종합문예지 ‘용인문학’ 발행과 시 창작 교실, 약천 남구만 문학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