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따라 걷고 머무는 문화도시 관악…축제·청년·상권 잇는 ‘관악형 문화관광’ 확산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5-19 08:48:18
별빛내린천 중심 야간관광 활성화…방문객 증가·상권 매출 확대
청년문화·생활예술·찾아가는 공연까지…일상 속 문화도시 기반 강화
방문객을 환하게 맞이하는 지난해 관악별빛산책 ‘더컬러오브화이트’.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관악문화재단과 함께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2026 관악책빵축제’를 열고 책과 빵,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이색 축제를 선보였다. 동네빵집과 독립서점 등이 참여해 60여 개 부스를 운영한 이번 축제는 산책과 공연, 로컬상권 이용이 어우러지는 관악만의 차별화된 축제 문화를 담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이번 축제의 성과는 그간 구가 별빛내린천을 중심으로 이어온 문화관광 정책과 맞닿아 있다. 구는 낙성대의 역사성과 로컬상권, 청년 도시의 특성을 ‘별빛’ 테마로 통합해 관악만의 문화 풍경을 조성해왔고, 그 결과 별빛내린천은 축제와 공연, 휴식과 소비가 어우러지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변화했다.
특히 구는 낙성대와 안국사 등 지역 곳곳에 담긴 역사문화 자원을 관악강감찬축제를 통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역사 체험 콘텐츠를 축제 전반에 확대한 결과, 관악강감찬축제는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었다. 축제 기획 과정에 참여한 주민은 2022년 1,233명에서 2025년 2,912명으로 증가했고,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참여형 축제로 규모를 확대했다.
밤 산책로를 채운 빛 조명물과 미디어아트, 수변공연 등 야간문화 콘텐츠는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관악별빛산책은 주민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연간 방문인구가 2022년 78만 명에서 2024년 81만 명으로 증가했다. 축제 기간 상권 이동률 역시 평균 83%를 기록하며, 별빛 아래 걷고 머무는 경험이 실제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로 나타났다.
신원시장과 관악종합시장 일대에는 문화관광형 브랜드 ‘별빛신사리’가 자리잡았다. 구는 총 80억 원을 투입해 상권을 정비하고 휴게 공간과 포토존 등을 조성해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여름 플리마켓 등 로컬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는 37.6% 상승했고, 상권 매출 역시 2020년 대비 2024년 28.65% 증가하며 문화 콘텐츠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했다.
또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은 관악청년청과 신림동쓰리룸,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의 청년 전용 건물인 관악청년청은 누적 이용자 25만 명을 기록했고, 신림동쓰리룸은 1,500여 건의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올해 서울청년센터 성과평가에서 3번째 S등급을 획득했다. 거리 버스킹과 댄스 배틀 ‘그루브 인 관악’ 역시 청년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며 생활 속 청년문화를 확산했다.
아울러 복지시설과 공원 등을 찾아가는 ‘관악아트버스’는 지역 내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지난 3년간 494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총 94개 문화취약시설에서 약 3만 8천여 명의 주민과 만났으며, 클래식과 국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문화 접근성을 넓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을 기념해 관악산 으뜸공원과 지하보도에 특별공연을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관악의 별빛은 역사와 문화, 청년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도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방문객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기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문화도시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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