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안전문화살롱서 재난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안 논의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11-06 08:37:31
주택화재 안심보험·119안심콜 등 지원제도 연계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
돌봄·학교 가정통신문·현장 활동 활용해 홍보와 대상자 발굴 확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재난취약계층이 안전지원 제도를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용인 지역 관계기관들이 지원체계 개선에 머리를 맞댔다. 기관별로 운영하는 복지·안전정책을 연결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내고, 필요한 서비스까지 이어주는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5일 용인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제20회 ‘안전문화살롱’을 열고 재난취약계층의 안전지원 강화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조영민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길영관 용인소방서장, 오은석 용인서부소방서장, 임성식 용인동부경찰서장, 한동윤 용인서부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논의는 지원제도가 있어도 대상자가 정보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 절차에 어려움을 겪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해 마련됐다. 이에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을 처음 만난 기관이 다른 기관의 지원제도까지 안내하는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발제에 나선 용인소방서는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주택화재 안심보험, 화재피해 주민 지원사업, 119안심콜 서비스, 실버 세이퍼(어르신 안전돌봄 교육프로그램) 등 4개 정책을 소개했다.
주택화재 안심보험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화재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로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된다. 화재피해 주민 지원사업은 화재로 거주지를 잃거나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임시주거시설과 긴급구호금 등을 지원한다.
119안심콜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실버 세이퍼는 의용소방대원이 어르신을 찾아 소방안전교육과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용인소방서는 특히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률이 낮은 점을 지적하며 관계기관의 홍보와 협조를 요청했다. 제도가 필요한 주민에게 실제로 전달되도록 기존 돌봄·복지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 기관들은 각자의 업무 과정에서 안전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하면 관련 제도를 안내하고 관계기관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취약계층 방문·돌봄사업을 활용해 119안심콜 등 안전서비스를 안내하고,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한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찰과 소방기관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안전교육을 연계하고, 현장 활동 중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하면 개인정보 보호 범위에서 관련 기관에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필요한 지원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기보다 한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면 다른 기관의 지원정책까지 안내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관 간 복지·안전정책을 공유하고 연계하면 시민에게 더욱 촘촘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돌봄·화재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19안심콜과 같은 유용한 제도도 적극 안내해야 한다”며 관계기관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안전문화살롱은 그동안 공동주택 옥상 출입문 등에 화재 대피 안내시설 7686개 설치, 용인특례시민 안전지킴이 발족, 수지구 풍덕천동 주민안심마을 조성, 학교 주변 비탈면 28곳 안전점검 등 지역 안전정책을 논의하고 추진하는 협력 창구 역할을 해왔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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