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닥밭골 변화의 새 바람 분다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8-09-23 08:34:33

내년부터 3년간 100억 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부산 서구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서구는 닥밭골행복마을 일원 조성사업인  ’닥밭골, 새 바람‘이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닥밭골행복마을 일원은 1953년 11월 부산역 대화재 당시 이재민들의 강제 이주로 조성된 곳으로 고도제한지역에 포함돼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되면서 무허가주택 난립, 열악한 생활환경 등으로 인구는 33.6%, 사업체수는 38.5% 감소하는가 하면, 마을 전체에서 노후 건축물이 63.1%, 폐공가가 13.7%, 4m 미만 도로가 88.2%를 차지하는 등 총체적인 쇠퇴지역으로 손꼽혀왔다.


서구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이 일대 4만8천500㎡에서 △닥밭골 비움사업 △닥밭골 채움사업 △닥밭골 키움사업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마디로 노후건물 및 위험시설을 비우고, 소소한 일감과 문화시설을 채워서, 마을의 문화와 경제를 키우는 등 변화와 발전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서구는 우선 닥밭골 비움사업을 통해 노후 불량주택 정비, 방재공원 조성, 경사형 엘리베이터(97m) 설치 등 3개 주거개선사업을 실시한다.


닥밭골 채움사업으로는 폐공가를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문화공간인 플레이하우스 조성 및 관련 프로그램 운영, 다목적 복지공간인 튼튼센터 조성 및 관련 프로그램 운영, 안전한 옥상주차장 조성 등 3개 문화·여가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닥밭골 키움사업으로는 부산역 대화재로 인한 이주마을의 역사를 주제로 `1953 골목공원' 조성, 마을상품 유통·판매와 주민 생필품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빵 조성, 닥밭골문화나눔터 증축 등 주민거점시설 조성의 3개 문화·경제 거점 확장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폐공가 38개소 감소, 노후·불량주택 40개소 개선, 재난안전시설 2개소 확보, 복지문화시설 3개소 신설 및 2개소 연계, 문화시설 업그레이드, 주민 주도 마을조직 확장,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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