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자살 고위험군 위기상담 강화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1-14 10:04:40

선제 발굴·맞춤형 개입으로 마음 건강 회복 돕는다

관악구 온라인 자가우울검진 QR코드와 상담전화 안내문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자살 고위험군 위기상담’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자살 시도자뿐 아니라 자살 충동이나 사고를 겪는 주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악구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자살 예방 사업 가운데 하나인 위기상담은 구조화된 전문 상담을 통해 자살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상담 과정은 자살 경고 신호 인식, 정신건강 및 약물관리 교육, 스트레스 조절과 안정화 기법 훈련, 긍정적 자기개념 형성, 위기 상황에 대한 합리적 대안 모색 등 개인별 맞춤형 개입으로 진행된다.

실제 상담을 받은 한 자살 시도 의뢰자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위기상담을 통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망설이지 말고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는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 홈페이지에 ‘자가우울검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검진을 통해 중·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에게는 상담요원이 개별 연락을 통해 전문 상담을 연계한다.

구 관계자는 “스스로 마음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도 예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관악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관악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주간에는 센터에서 상담이 가능하며,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상담전화 1388을 통해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달 18일 보건소 내 심리 상담 전용 공간인 ‘마음따숨터’를 개소했다.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이 공간에서는 잠재적 정신건강 위험군 상담, 자살 위기자 조기 발견과 개입, 심리 회복 지원 등 전문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자살 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주민들이 위기상담을 통해 위로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자살 예방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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