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공공문화시설 셔틀 ‘강감찬버스’ 시범운행 시작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02 09:43:48

난향·남현동 노선 운행…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주민 참여 시승식 개최, 안전성과 편의성 점검
12월 시범운행 후 2026년 정식 운행 계획
강감찬버스 시승식에서 주민들과 기념 현수막을 제막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인 ‘강감찬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하며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숙원 해결에 나섰다.

지난 1일 진행된 첫 시승식에는 박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구의원, 주민 대표 등 15명이 참여해 버스 운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점검했다. 첫 운행 노선은 난향동 일대로, 합실고개~우림시장~신림복지관을 연결하며 종합사회복지관, 난곡보건분소, 관악파크골프장, 배수지공원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을 포함한다.

참여 주민은 “보행자가 많고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안전하게 운행해 안심된다”며 “불법 주정차가 많던 지역이 정비된 듯하다”고 평가했다.

2일에는 두 번째 시승식이 남현동 일대(관악산 입구~남현길~사당역)에서 진행된다. 2노선 역시 예촌어린이공원, 남현동 자치회관, 미당 서정주의 집, 남서울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을 연결해 접근성을 높인다.

관악구는 12월 한 달간 시범운행 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운행 체계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2026년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감찬버스는 앱을 설치하고 탑승권(QR코드)을 발급받으면 무료 이용 가능하며,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은 기사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버스인 만큼, 주민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정식 운행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발’이 될 수 있도록 운행 체계와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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