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까치산에 5천톤 배수지 건설…사당동 고지대 급수 안정성 강화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2-20 10:48:47
저수압·정전 시 단수 문제 해소 기대
까치산배수지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 위치도.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재개발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사당동 고지대의 급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됐다.
서울 동작구는 사당동 산32-81, 130번지 일대 까치산에서 사당동 고지대의 수돗물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배수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배수지는 고지대에 설치하는 대형 수조로,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저장하는 시설이다. 지형의 높이차를 활용해 자연 수압을 형성함으로써 별도의 전력 없이 각 가정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전체의 약 96% 지역은 배수지 자연낙차 방식으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사당2~5동은 그동안 방배배수지에서 펌프를 활용한 급수 방식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는 수압이 낮아지고, 정전이나 누수 등 사고 발생 시 단수가 불가피해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구는 사당동 일대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향후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까치산 배수지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배수지는 총 5천톤 규모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1만7천여 세대의 급수 방식이 자연낙차 방식으로 전환돼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고지대 저수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전이나 송수관로 파손 등 비상 상황 발생 시에도 12시간 이상 비상급수가 가능해 보다 안정적인 급수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구는 대규모 공사로 인한 생활환경 및 녹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 전반에 대한 주민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안정적인 급수는 주민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까치산 배수지 건설을 통해 사당동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선제적 기반시설 확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공사 기간 동안의 소음·환경 영향 관리와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주민 신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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