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LG전자-UNDP 손잡고 소말리아에 기술훈련 허브 만든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5-19 10:00:00
– 직업훈련 및 고용 연계모델 구축 통한 경제포용·사회안정 동시 추진
15일(금)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LG전자가 소말리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코이카 박완규 케냐사무소장, LG전자 양승환 에티오피아 지점장, UNDP 리오넬 로렌스 소말리아 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LG전자, 유엔개발계획(UNDP)이 소말리아 청년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그리고 평화 구축을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간다.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 LG전자가 힘을 보태 소말리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민·관·국제기구 3자 간 협력은 코이카의 분쟁 취약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UNDP가 LG전자와 15일(현지 시간)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성사됐다.
15일(금)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LG전자가 소말리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이카 박완규 케냐사무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코이카는 2024년부터 UNDP와 함께 소말리아, 케냐, 남수단에서 알샤밥과 같은 폭력적 극단주의를 예방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분쟁과 취약성에 노출된 소말리아 청년과 여성에게 시장 수요에 기반한 기술직업교육훈련(TVET)을 제공하고, 실제 고용과 창업을 연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회복력과 사회적 안정, 장기적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10여 년 간 코이카와 LG가 협력해 에티오피아에서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노하우를 코이카 케냐사무소의 겸임국인 소말리아에 적용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LG 제품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 공간인 모듈형 기술훈련 허브(Training Hub)가 구축될 예정이다.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서 소말리아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기술훈련 허브에서는 전자·가전제품 수리, IT 하드웨어 및 네트워킹, 멀티미디어 시스템, 창업 및 취업 역량 강화 분야 교육이 제공된다. 특히 아디스아바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인증 교육을 이수한 8~10명의 소말리아 강사진이 직접 교육을 진행해 첫해 5~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화와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졸업생들은 수리 기사, 서비스 직원 등으로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코이카는 예산 지원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UNDP는 소말리아 내 사업 실행 총괄, 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의 역할을 맡아 민·관·국제기구 각각의 전문성을 극대화한 시장 밀착형 기술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서 소말리아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코이카 제공
LG전자가 참여하는 소말리아 직업기술훈련은 소말리아 청년들에게 직업훈련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자 제품의 공식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 소말리아 내에 한국의 기술교육 거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기술과 브랜드가치 확산은 물론, 소말리아 내 전자·가전·ICT 분야 기술 인력 양성과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규 코이카 케냐 사무소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의 정부기관, UN 기구, 민간기업이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흔치 않은 사례로, 참여 기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동시에 소말리아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여 장기적인 평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10년 이상 에티오피아에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면서 얻은 성공 경험을 소말리아에 전파해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오넬 로렌스(Lionel Laurens) UNDP 소말리아 사무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훈련, 민간협력, 평화구축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로, 소말리아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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