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 막는다…파주시, 경기 첫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시범 도입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6-01 10:08:20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 대응…운행 데이터 분석해 정책 확대 검토
조례 개정으로 지원 근거 마련…관계기관 협력해 교통안전 강화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파주시가 경기도 최초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 사업에 나서며 선제적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파주시는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시범사업’을 추진해 관내 법인택시업체 소속 고령운전자가 운행하는 차량 12대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운전자의 급가속 사고와 페달 착오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4월 「파주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안전운전 보조장치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는 경기도 내 첫 사례다.
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를 통해 신청한 관내 법인택시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북부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지역의 경우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가 2021년 248건에서 2025년 323건으로 늘었으며,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약 14%에서 20%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번에 설치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하는 급가속 상황을 감지해 차량 출력을 자동으로 제한하고 경고음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저속 주행 중 비정상적인 가속이 감지될 경우 차량 제어 기능이 작동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시는 장치 설치 이후 축적되는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 습관 변화와 사고 예방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정책 수립과 지원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박한수 버스정책과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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