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1일 개성공단 방문…“혹시 대권행보?”

박유하

| 2015-05-20 08:05:41

반기문 “北 근로자 격려 차원”…정치적 해석 경계
北 “우리는 유엔 회원국 ”대내외 홍보 노린 듯“
남북관계 개선 계기 되나

▲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21일) 오후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그의 방북 이유에 대해

대권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 개회식 참석 모습.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로컬세계 박유하 기자]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전격적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그의 방북 이유와 북한의 승낙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면적으로 반 총장은 “북측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개성공단 방문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행보에 대해 퇴임 후 국내 정치 활동, 즉 대권행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향후 대권 행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겠다는 포석이 깔렸다는 것이다.


북한이 반 총장의 방문을 승인한 배경에 대해서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실추된 대외이미지를 상쇄해 보겠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엔의 수장인 사무총장의 방문을 허용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유엔 회원국의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대내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지가 높다는 점을 선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반 총장의 이번 방북이 고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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