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동작 맥가이버센터’ 주민 이용 급증…운영 공백 6주에서 2주로 단축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17 09:37:09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작 맥가이버센터’의 주민 이용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운영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17일 구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출범한 동작 맥가이버센터는 사양 업종으로 폐업했거나 은퇴한 장인들이 공공일자리사업에 참여해 근무하는 시설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소소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에서는 우산 수리, 칼·가위 갈이, 화분 갈이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과 안경 케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12월 12일 기준 누적 이용 건수는 1만2천371건에 달해 생활 편의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당초 센터는 공공일자리사업 종료로 인해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약 6주간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이에 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자 근로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휴업 기간을 기존보다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센터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정상 운영되며, 내년에도 개시 시점을 앞당겨 1월 19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한다. 구는 이를 통해 센터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주민 만족도가 높은 생활 편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최근 우산 수리 이용 증가에 대응해 부품 확보와 자원순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상도1동·3동 주민센터와 장승배기역 등 관내 주요 거점 3곳에 폐우산 수거함을 우선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인력 여건상 운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최대한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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