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처리 시한 오늘 종료…여야, 협상 최종 결렬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1-13 08:09:13

비례대표 및 지역구 의석수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등에서 이견 좁히지 못해
물밑 접촉 이어가다 다음 주 초쯤 협상 재개할 듯

 

▲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개최 시기와 법안 처리 등 의사일정 조율을 위한 ‘3+3’ 회동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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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시한이 오늘(13일) 종료되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지난 12일 사흘째 이어진 담판 협상에 최종 실패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함께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비례대표 및 지역구 의석수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결국 오늘로 예정된 선거구 획정안 처리 시한을 지킬 수 없게 됐으며, 여야 지도부는 이날도 정개특위 간사를 중심으로 물밑 접촉을 이어가다 다음 주 초쯤 협상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누리당은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해 비례대표 수를 줄이고 지역구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없다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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