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정보화 조직 전면 개편…AI 관세행정 본격 가동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5-09-23 09:18:41

인공지능혁신팀·데이터담당관 신설…첨단기술 관리 기능 강화

“AI 기반 관세행정 구현해 국민 편의·안전 지키겠다”
관세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 전경.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정부가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접목하는 흐름 속에서 관세청이 정보화 조직을 전면 개편하며 ‘AI 관세행정’ 실현을 본격화했다. 이번 개편은 효율적 데이터 관리와 첨단기술 기반 업무 혁신을 뒷받침해 관세행정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관세청은 23일 시행된 ‘관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기존 정보화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 정보관리담당관, 빅데이터분석팀 등을 재편해 정보기획담당관, 데이터담당관, 인공지능혁신팀 등으로 새롭게 정비했다.

이번 개편으로 신설된 인공지능혁신팀은 AI 시스템 통합관리, AI 기반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서비스 강화, 융합형 AI 전문 인재 양성 등 관세행정과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데이터담당관은 관세청과 민간 간 데이터 공유 확대,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 무역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통해 AI 융합의 기반을 강화한다.

또한 정보기획담당관 산하에는 첨단기술 사업관리팀을 두어 인공지능 등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리스크를 점검하도록 했다. 정보화 기획 기능 역시 단순 시스템 고도화 수준을 넘어, 행정 전반을 인공지능 전환(AX)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관세청 정보화 조직개편 요약자료

이명구 관세청장은 “국정과제인 ‘세계 최고 AI 민주 정부 실현’을 충실히 이행하고, 관세행정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정보화 조직부터 과감히 개편했다”며 “AI 관세행정 구현을 조속히 완성해 국민 편의를 높이고 안전을 지키는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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