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정수장 현대화 완료…“동경주에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정상원 기자
dwl4000@naver.com | 2025-07-20 09:19:32
관망 현대화 등 수돗물 정비사업 연계 추진

[로컬세계 = 정상원 기자] 경북 경주시는 감포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동경주권 전역에 맑고 안전한 수돗물을 본격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감포정수장은 가동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전반적인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진 상태였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기계식 여과장치를 급속여과지 방식으로 전면 개량하고, 배출수지를 추가 확충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지난달 마무리됐으며, 이달부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정수장 개량으로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등 동경주 전역의 수돗물 품질이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다.
특히 자동화 설비와 정밀 제어시스템이 함께 구축돼 운영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
경주시는 이번 현대화로 수돗물의 탁도, 맛, 냄새 등 전반적인 수질 지표 개선뿐 아니라, 장기적 수요 대응 능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정수장 및 관망 현대화 사업은 노후 상수도 인프라 정비와 기후변화 대응, 안정적 수자원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감포정수장의 성공적 현대화는 향후 추진될 도심·읍면권 상수도 재편 정책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시는 현재 시 전역에 걸쳐 다양한 정수장 개량과 송수관망 정비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 수돗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감포정수장 현대화는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경주시 수돗물 공급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탑동~건천전수장 통합현대화와 관망 현대화 1·2단계 등 주요 국비사업도 차질 없이 연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정상원 기자 dwl4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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