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목련과 고분 어우러진 ‘봄 산책 코스’ 추천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3-26 09:32:03
역사유산과 계절 풍경 결합한 경주형 관광 콘텐츠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벚꽃 중심의 단기 관광에서 벗어나 계절의 흐름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주시가 목련 개화 시기에 맞춘 봄 산책 코스를 제시하며 관광 분산 효과를 노리고 있다.
경주시는 3월 말 벚꽃 개화에 앞서 목련과 고분, 전통 공간이 어우러진 봄 여행지를 중심으로 차분한 계절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3월 하순 경주는 목련이 먼저 피어나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로, 고분과 유적을 배경으로 한 목련 풍경이 도시 고유의 경관과 어우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시는 이 시기를 혼잡도가 낮고 여유롭게 문화유산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대릉원과 노서동 고분군, 덕봉정사를 주요 추천지로 제시했다.
대릉원은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한 대표 사적지로, 봄철에는 산수유와 목련, 벚꽃이 순차적으로 개화하며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특히 3월 말에는 완만한 고분 곡선과 흰 목련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적이다.
노서동 고분군은 도심과 맞닿아 있는 개방형 유적지로, 담장 없이 이어지는 공간 구조를 통해 일상과 문화유산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이 특징이다. 목련이 피어나는 시기에는 넓은 시야 속에서 여유롭게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덕봉정사는 조선시대 유적으로, 전통 건축과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도심 관광지와 달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봄을 체감할 수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된다.
이들 지역은 각각 다른 공간적 특성을 지니면서도 인접해 있어 하나의 동선으로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경주시는 목련이 피는 시기를 벚꽃 성수기 이전 관광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전략적 시점으로 보고, 계절별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벚꽃 개화 전 경주는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문화자원과 봄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기”라며 “대릉원과 노서동 고분군, 덕봉정사 등에서 경주만의 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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