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절벽 추락한 낚시객 구한 육군 장병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8-17 09:24:59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임무를 수행 중이던 육군 장병이 가파른 해안 절벽아래 쓰러져 있는 50대의 응급환자를 발견하고 침착한 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태종대연대 해안경계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주화 상사와 오윤기 상병. 

▲태종대연대 이주화 상사(오른쪽)와 오윤기 상병.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8시 40분경, 순찰간 도로일대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30여분간 차량 주변을 수색하던 중 가파른 해안 절벽아래 쓰러져 있는 한 시민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사고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탈진 현상을 보였는데 주간에 낚시를 하러 해안절벽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었다.


이 상사와 오 상병은 곧바로 119구조대와 해경에 신고해 구조작업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해경에 부상자를 인계하여 인근에 위치한 부산대학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후송했다.


사고자 발견 후 1시간 만에 응급실로 옮겨져 위기를 넘긴 환자는 서구 서대신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51세)씨로 확인됐다.


박 모씨는 사고 당시 갈비뼈 및 허리 골절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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